안동시 안기동 소재 A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나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초로 멧돼지를 발견한 아파트 관리소장에 따르면 오후2시경 아파트를 순찰하던 중 지하배수통로 창문이 깨진 것을 보고 안을 살펴보니 멧돼지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출동한 안동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은 멧돼지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출구를 봉쇄하고 마취 총을 이용해 포획하려 했으나 마취가 완전히 되지 않을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문 엽사인 사)경북수렵협회 안동지회장 C씨에게 사살을 요청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무게 50kg 정도로 인근야산에서 먹이를 찾아 아파트 단지까지 숨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2시간 동안 멧돼지와 싸움을 펼친 구조대는 별다른 피해 없이 멧돼지를 시청 산림과에 인계하는 것으로 이번 소동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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