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원장 박용휘)은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간 안동그랜드호텔에서 17개 시도의 교육정책연구 담당자 및 연구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국교육정책연구소네트워크 상반기 공동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동워크숍은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정책연구부가 주관하여 전국교육정책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의 혁신과 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환영 인사와 함께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하여 현장 참가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공동워크숍의 주제는 '2022 개정교육과정과 학교자율시간'으로, 초청 강연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승미 연구위원이 '학교자율시간의 도입 의의와 설계 방향'을 주제로 학교자율시간 도입의 의의를 구현하기 위한 학교자율시간 설계·경영 방향으로 학교 수준의 '학교 교육과정 평가의 내실화', '협업의 문화 형성', '실태에 따른 순차적 접근'을, 지역 수준의 학교자율시간 설계·경영 지원 방향으로 '학교 실태에 따른 차별적 지원'을, 국가 수준의 학교자율시간 설계·경영 지원 방향으로 '학교자율시간의 성과 분석과 개선 방향 탐색'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인천교육정책연구소 임태원 연구위원은 '학교자율시간 운영 지원을 위한 지역 교육과정의 역할 및 개정 방향'을 주제로 궁극적인 교육과정의 설계와 실천 주체는 학교와 교사이며, 시·도 교육청은 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자로서 존재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히 지침을 담은 문서로 인식되었던 지역 교육과정의 역할과 소용에 관해서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교원대 최지연 교수는 '2022 개정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교자율시간의 도입에 따라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적합한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활용 방안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활용 방안은 하나의 표준화된 모형을 제공하기보다는 학교가 가진 다양한 맥락과 환경을 고려하여 자신의 학교 상황에 적합한 학교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편성·운영하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함을 제안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학교자율시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의 필요하며,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교육 활동을 학교자율시간의 활동과 과목으로 연계하여 교육 현장의 부담을 감소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박용휘 원장은 "이번 전국 정책연구소 간 연구 결과 공유와 논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학교자율시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우수 정책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