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문경···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 안동시 입장상 1위 수상···포항시 대회 6연패

3백만 경북 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식을 끝으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동시 고재완 체육진흥담당계장이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김청수 문경경찰서장으로부터 입장상
1위 트로피를 받아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안동시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회 초반부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나 체육에 대한 투자 및 인프라 부족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안동시는 금메달 25, 은메달 14, 동메달 41개를 획득해 지난해 107.5점보다 8.5점이나 높은 116점을 획득했지만 종합순위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안동시가 포항, 구미는 물론이고 이번 대회에서 높은 등수를 받은 타 시보다 관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데서 어느정도 예견 됐던 일이다. 또한 건동대학교 폐교의 후유증도 여전히 남아있어 안동시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안동시가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할 때 131점을 획득한 것과 연관지어보면 올해 받은 116점은 건동대 폐교, 학생 체육부 미흡 등을 생각할 때 순위는 아쉬울지 몰라도 안동시로서는 평군 이상은 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각 학교 체육 동아리에 대한 지원 덕분인지 고등부 구기 종목에서 평균적인 대진표를 받고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여자 고등부 배구와 핸드볼에서 길원여고와 경안여고가 각각 2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구에서도 경안여고가 2부 준우승을 거뒀다. 예년 같으면 대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첫 경기에서 탁락했을 종목이다. 남자 고등부 테니스에서도 안동고가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안동시는 대회 마지막 날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기 위해 체육회와 체육 관계자 공무원들이 선수단을 독려하며, 상대 팀에 대한 세세한 정보 분석과 각 종목의 경기장을 하나하나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순위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이 더 컸다.

한편, 이번 대회 시부 종합 우승은 포항시가 214.6점을 획득해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구미시가 191.5점으로 2위, 경주시가 176.6점으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4위는 155.3점을 획득한 경산시로 돌아갔으며, 5위는 129.2점의 김천시, 6위는 124.9점을 획득한 개최지 문경시, 8위는 98.5점의 영주시, 9위는 96.5점을 획득한 상주시, 마지막으로 89.5점의 영천시가 10위를 기록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160.5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예천군이 128.8점으로 2위, 3위는 124.5점의 성주군이 차지해 지난해 8위에서 3위라는 엄청난 성적 상승을 보였다. 이어 116점의 청도군이 4위, 110점의 의성군 5위, 105.5점의 울진군이 6위, 102점의 영양군이 7위, 93.5점의 봉화군이 8위, 91점의 영덕군이 9위, 78점의 고령군이 10위, 72.5점의 청송군이 11위, 66점의 군위군이 12위, 7점의 울릉군이 13위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입장시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시부 입장상 1위를 수상했으며, 영천시와 김천시가 입장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부에서는 고령군이 1위 의성군이 2위, 울릉군이 3위를 차지했다.

성취상은 지난대회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든 문경시와 성주군이 차지했으며, 모범선수단상은 영주시와 문경시, 군위군과 영덕군이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수영 종목에서 개인혼영 200m 경북신기록과 자유형 200m 대회신기록을 세운 김수용 선수가 선정됐다.

한편, 문경시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1년여 앞두고 열린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체전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한다는 각오로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선수와 임원 등 행사 관계자로부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특산물 판매, 음식·숙박업소 이용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 15억원, 간접효과 200억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제53회 경북도민체전은 내년 4월 영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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