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지게 군다'며 술을 먹고 홧김에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안종익)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와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끝에 폭력을 휘둘러 K씨(50)를 숨지게 한 B씨(62)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25분경 평소 가깝게 지내던 후배 K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폭력을 휘둘러 K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K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선배인 자신에게 '건방지다 군다'며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K씨를 때려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이미 L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증거를 확보해 자백을 받아 냈으며, L씨의 진술과 현장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