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1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역대 최저 점수인 107.5점을 획득해 종합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3일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한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안동시는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탁구 등 사전종목의 부진과 안동시청 테니스 팀의 부진, 건동대학교 폐교로 인한 선수부족 등 부실한 체육인프라 부족과 선수층으로 인해 역대 최저 점수와 등수를 받아 들었다.

특히, 안동시의 효자 종목으로 매년 우승을 거듭하던 탁구와 남여 일반부 테니스에서의 승부조작과 부진이 고스란히 안동시 선수단의 비수로 돌아왔다. 대회 초반 농구와 검도 등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목표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27개 종목(육상종목의 경우 트랙과 필드 마라톤으로 나눠 종합 순위 결정)에서 7개의 종목이 최하위를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안동시는 대회 마지막 날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기 위해 체육회와 체육 관계자 공무원들이 선수단을 독려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석연치 않은 경기진행을 일삼은 우슈와 기대감이 높았던 볼링 등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겨 순위 상승을 방해했다.

또한, 체육전문대학으로 도민체육대회 등에서 안동시에 큰 보탬에 되었던 건동대학교가 2012년 폐교됨에 따라 태권도와 배구, 씨름 등 건동대학교 측 선수로 구성되었던 종목에서도 최저 점수를 획득하는데 그쳐 선수 부족을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와 시체육회, 체육관계자 등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기 위해 일치단결하여 상대 팀에 대한 세세한 정보 분석과 각 종목의 경기장을 하나하나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체육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한계만 절실히 느낀 대회로 남게 됐다.

한편, 대회 시부 종합 우승은 포항시가 223점을 획득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개최도시인 김천시가 200.5점으로 2위, 구미시가 19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70.5점을 획득한 경주시로 돌아갔으며, 5위는 143.9점의 경산시, 6위는 109점의 영주시, 8위 94점의 영천시, 9위 84점의 산주시 마지막으로 10위는 79.5점의 문경시가 기록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164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의성군이 132.5점으로 2위, 3위는 118.8점의 예천군이 기록했다. 예천군은 지난대회 8위에서 3위로 성적을 대폭 끌어올리며 체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116.5점의 청도군이 4위, 103.5점의 영덕군이 공동 5위, 98.4점의 울진군이 6위, 96점의 영양군이 7위, 95.5점의 성주군이 8위, 91.5점의 고령군이 9위, 87점의 봉화군이 10위, 82점의 청송군이 11위, 65점의 군위군이 12위, 18점의 울릉군이 13위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궁도대회에서 25발 만점으로 김천시궁도가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한 장본인인 김정호 선수가 수상했다.

이날 폐회식은 '꿈의 대간(大幹)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축하공연과 함께 선수들의 열정의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소개, 선수단 입장, 선수단 성적 발표와 시상, 환송사, 폐회 선언, 성화 소화 등의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은 "지난 4일 동안 김천시를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채운 체육관계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문경시에서 개최되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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