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 축구대회가 지난 20일부터 시민운동장 외 4개 구장(강변, 임하호, 생명과학고, 안동중학교축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안동고등학교 축구팀이 22일 서울영등포공고와 2-2로 비기면서 골 득실에 밀려 조2위로 28강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동고등학교 안세현 선수(DF, 1학년)가 영등포공고 진영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안동고는 21일 열린 광양제철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에 터진 이병주 선수(MF·2학년)의 골로 광양제철고에 1-0으로 이기고 28강을 확정지었고, 영등포공고는 20일 경기에서 광양제철고에 2-0으로 이기고 2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8강이 확정된 팀 간 대결이 펼쳐지면서 경기는 다소 소극적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주전선수 대부분을 쉬게 하면서 경기에 임하다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반 7분 영등포공고의 백근호 선수(FW·2학년)의 첫 골이 나왔지만 경기의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지루한 중원싸움이 계속됐고, 후반에 들어서도 서로 체력을 아끼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후반 47분 영등포공고 백근호 선수(FW·2학년)와 후반 54분 안동고 최병근(FW·1학년) 선수, 71분 김은호(DF·1학년) 선수가 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진 이유는 28강 토너먼트는 예선리그에서 조1위와 2위로 나눠 각각 추첨을 통해 새로운 대진표를 받기 때문에 조1위가 되더라도 어느 조의 2위와 상대할지 알 수 없어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고 조2위라도 다른조의 2위와 상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1위를 차지하면 추첨을 통해 22강을 부전승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있다.

한편, 28강 토너먼트 추첨은 23일 오전10시 대회운영본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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