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기소된 피의자에게 접근, 돈을 받아 챙긴 브로커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지청장 이기석)은 지난 10월31일 구속 기소돼 안동교도소에 있던 A씨에게 접근, 교도소에서 나오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B씨(50)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B씨는 지난 2004년 구속 기소돼 안동교도소에 있던 A씨에게 '내가 안동 법원의 합의부 주심판사와  절친한 사이다'며 접근해 '보석으로 나오게 되면 5천만 원, 집행유예를 받게 되면 3천만 원을 달라'고 했다.

A씨가 같은 해 11월 대구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자, B씨는 '보석으로 나왔으니 1천1백만원을 송금하라'며, A씨로부터 5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