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한우식당과 담배가계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 팔아 이득을 챙긴 일당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지난 12월18일 안동의 한 담배가계에 침입, 70만원 상당의 담배를 훔쳐 달아난 B씨(54)와 이 물건을 팔아온 L씨(49)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상 절도와 장물취득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월10일 안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과 담배 등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경북지역을 돌며 12차례에 걸쳐 담배와 한우고기 등 1천7백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을 돌며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가까운 곳의 한우식당과 담배가계를 사전에 물색 후 범행을 저질러 온 B씨는 자신이 훔친 물건중 한우고기를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식재료로 공급한 사실이 경찰조사 밝혀졌다.

또, 장물취득혐의로 함께 구속된 L씨는 B씨가 훔친 장물을 사들여 다른 곳에 되팔아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들어났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포항, 울산 등 경북지역에 약 450건의 유사 범행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