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부터 대구광역시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는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45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전국체육대회는 그동안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 등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강국으로서 명성을 쌓는데 큰 공헌을 한 대회로, 전국 엘리트 스포츠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각 시·도 체육회장(시·도지사) 및 경기단체장, 정부 및 유관단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가 순으로 진행됐다.

5만여 명의 관중이 몰린 대구스타디움에는 2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은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자 고향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하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이겠다."며 "이번 전국체전을 국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은 이제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스포츠는 우리 국민에게 끝없는 도전정신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동력이었다. 아름다운 녹색의 도시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경상북도 선수단은 임원396명, 선수 1,304명 등 총 1,700명이 참가해 종합3위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