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등 집기의 구입 가격을 부풀려 신청해 국가보조금을 교부받은 마을 이장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22일 물품을 구입한 견적서와 세금계산서를 740만원 부풀려 국가보조금으로 신청해 교부받은 S씨(71)를 보조금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장이 된 S씨는 금년 3월21일 마을회관 집기 및 운동기구 구입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후, 6월30일 전자대리점 외 3곳으로부터 전자제품 2천1백여만원을 구입했다.

하지만 S씨는 각 제품마다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천8백여만원의 견적서와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 시청에 신청, 국가보조금을 교부받아 740여만의 차액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동댐, 임하댐이 있는 수자원공사로부터 거액의 수계자금이 국가보조금으로 지급되는 실정을 감안,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지급 받는 일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