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리의 빛"
'안동출신, 배수봉작가 전시회 열려…'

2009-04-10 오후 12:21:11 신윤미 기자

'이하리의 빛' 안동출신 배수봉작가의 작품전시회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린다.

아래는 배수봉 작가의 작품과 '영원한 시간성과 오브제의 결합'이라는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작품평 중 일부이다.

나는 나의 작품에 '영원한 시간성'을 담고 싶었다.

새로운 것을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속될수록 이쪽저쪽 눈치만 보는, 나의 간절한 얘기보다는 곁눈질에만 익숙해진 나 자신을 보았다.
목마르다, 공허하다.

이제는 미술이라는 울타리가 만들어 놓은 멍에를 벗어 던지고, 홀연히 내 식대로 내 생각대로 나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

  
  
  
  

"명멸하는 빛과 그림자."
이것보다 더 명백한 시간적 증거가 어디 있으랴.

촌각의 시간이 모여 영원한 시간이 됨을 이하리의 자연을 보면서 깨달았다.
그래! 영원한 것은 애초부터 없었다. 짧은 시간의 반복만이 영원할 뿐이다.

망막에 스쳐지나가는 사소한 모든 것을 "영원한 시간성"의 다른 이름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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