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용상동 한 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17일 오후 9시 26분경 불이 나 집안에 있던 A씨(70·여)와 아래층 주민 B씨(44·여)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이해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아파트 내부 45㎡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6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집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연기흡입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 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2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경비원 C씨가 순찰 도중 "아파트 베란다 부근에서 불꽃이 보여 신고했다."는 진술과 현장조사를 통해 소유자 D씨가 화재발생 전 동거녀 B씨와 다투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