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도민체전 반세기,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1만1천여 명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테니스, 배구, 축구 등 24개 종목과 32개 경기장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는 LIG 배구단 사인볼 증정, 자전거 퍼레이드, 300만 도민이 뽑은 애창곡 Best 10, 학생연합합창단 합창등과 도정 홍보영상 등의 식전행사와 김관용 도지사, 이상효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을 비롯해 지역에서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광림 국회의원, 김명호·이영식 도의원 등이 개막 공식행사에 참석해 안동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공식행사 성화점화에는 경북도민체육대회 반세기를 맞아 안동의 피중찬 경북체육회 이사 등 경북체육을 빛낸 50인을 선정해 선정된 인물들이 마지막 성화를 인계받아 함께 최종 점화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식후공개 행사로는 김덕수 사물놀이, 구미오케스트라단 협연, 멀티미디어쇼, 비스트, 티아라, 태진아, 레인보우 등 인기가수 초청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 자리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963년 제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대구에서 열린 이래 오늘 반세기의 획을 긋는 날"이라며 "만남과 소통으로 300만 도민이 어우러지는 체전에 참가해준 여러분들을 41만 구미시민과 함께 환영 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경북 체육의 50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대회다."며 "이번 대회가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체육인의 열정으로 에너지가 넘치면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펼친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영주시에 이어 17번째로 차전놀이를 앞세우고 입장해 화려한 축포와 차전놀이 시연을 보였으며, '행복안동'이라고 적힌 수건과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등 많은 준비로 개막식에 참석한 관중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 폐막식에서 입장상 수상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대회에 24개 전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656명이 출전해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12일부터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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