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대구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A씨가 상사의 갑질을 호소하며 3층 높이의 소방서 옥상에서 투신하여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지난달 신규 출범한 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소방노조)에서는 7월 5일 대구시와 대구소방본부를 차례로 항의방문 하였다.

▲ 소방노조, 대구시 항의방문

소방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개정근로기준법)의 일환으로 소방기관내 에서도 갑질 방지와 관련하여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공문도 수차례 시달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전원 엄중문책,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소방노조에서는 해당사건은 일선에서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다수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저하와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직특유의 과도한 성과 중심의 행정추진으로 과열경쟁을 부추긴데 대한 부작용'을 주요원인으로 지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소방조직문화의 혁신과 행정개혁으로 재발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방문한 전국소방노조 수석부위원장 김태원(경북안동)은 "노동조합내 자체 재발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노조차원의 대응도 한층 강화해 소방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소방노조, 대구소방본부 항의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