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서울특별시와 강원도, 전라북도도 등에서 치러진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7일 폐막했다.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경상북도 선수단은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컬링 등의 종목에 총 48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종합점수 222점을 획득 16개 시·도 중 10위를 기록했다.

경상북도는 컬링 남자 일반부(경북체육회)와 여자 고등부(의성여자고등학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컬링 여자 일반부(경북체육회)와 피겨 여자 대학부 싱글 D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남자 초등부(구미 이글스) 아이스하키에서 나왔다.

안동선수가 주축이 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는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남자 초등부에서 16점, 남자 중학부에서 13점, 남자 대학부에서 2점, 남자 일반부에서 5점, 여자 초등부에서 15점, 여자 중학부에서 7점, 여자 고등부에서 4점, 여자 일반부에서 4점 등 총66점을 획득해 16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밖에도 빙상 쇼트트랙에서 총11점 피겨에서 3점, 스노보드에서 4점, 알파인스키에서 9점, 아이스하키에서 57점, 컬링에서 72점을 획득했다.

한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하며 11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9개를 따내 종합점수 1316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2002년부터 종합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뒤를 이어 서울(993.5점)이 2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가 3위(975.5점)에 각각 올랐다. 93년 동계체전 사상 처음 참가한 제주도는 유일한 출전 선수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모태범(대한항공)의 활약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

이번 동계체전 최우수선수로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선정됐다. 이인복은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개인경기 20㎞, 스프린트 10㎞, 22.5㎞ 계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0㎞ 계주에서 각각 우승했다.

대회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으며, 대회 신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8개, 쇼트트랙에서 1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