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일 치솟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유사석유제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26일 유사석유를 판매한 A씨(35)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안동시 용상동의 한 도로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에나멜과 소부를 혼합한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23일 안동시 송현동에서 불특정 다수의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유사석유를 판매한 B씨(37)를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유사석유 2600여ℓ, 시가 700만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어느 때보다도 유사석유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의 우려가 높다"며 "주유소 등 석유제품 판매 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사석유제품을 구매한 C씨(45) 등 2명은 지난해 7월 개정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 따라 각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