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안동고등학교가 중경고등학교를 3-1로 꺾고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제44회 대통령금배 안동고와 중경고 경기에서 안동고 8번 이원혁 선수가 코너킥한 공이 중경고 골기퍼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안동고는 11일 오후 5시 임하댐축구장에서 중경고를 만나 최영효 선수와 이원혁 선수를 앞세워 전반 1골과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중경고등학교를 조2위로 밀어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서로 중원과 양 사이드를 넘나들며, 주도권을 쥐기 위해 공방전을 펼쳤으나, 홈 경기의 이점을 가진 안동고가 점점 우위를 점해 중경고를 압박했다.

전반 16분 첫 골이 나왔다. 안동고 10번 최영효(MF·3학년) 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중경고 수비수를 제치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공의 궤적을 보고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곧 중경고가 반격에 나섰다. 중경고는 전반 끝나기 직전인 39분 안동고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14번 이제승(DF·2학년)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족으로 올려준 공을 32번 이수빈(DF·1학년)선수가 오른발을 갖다대 안동고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안동고의 공격은 매서웠다. 안동고는 후반 3분 8번 이원혁(DF·3학년)선수가 종횡무진하며 중경고 진영을 파고들며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날린 슛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되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최영효 선수와 함께 대회 2번째 골을 넣었다.

이원혁 선수의 공격 본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번째 골을 기록한지 불과 3분만에 안동고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원혁 선수가 올린 공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코너킥한 공이 골이 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중경고는 빠른 선수교체를 바탕으로 후반 중반이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로 나섰으나 안동고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편, 11조의 안동고는 이번 경기로 조1위를 기록함에 따라 22강 경기를 가지지 않고 2일 휴식 후 14일 바로 16강 경기를 가지게 됐다. 이번대회 각 조1위는 1팀을 제외한 10개 팀이 22강 경기를 치르지 않고 부전승으로 바로 16강에 진출하며, 조2위 11개 팀과 조1위 1개팀(1~6조 팀 중 추첨에 의한 1개 팀)만이 22강 경기를 치른다. 22강 조 추첨 결과는 1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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