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 고양시 및 경기도 일원에서 6일 오후 5시 30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는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16개 시·도와 17개국 해외동포 선수단(선수 1만7천983명와 임원 5천888명) 등 모두 2만3천871명이 참가해 육상, 수영, 축구 등 42개 정식종목과 산악, 댄스스포츠, 택견 등 3개 시범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전국체육대회는 그동안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 게임 등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강국으로서 명성을 쌓는데 큰 공헌을 한 대회로, 전국 엘리트 스포츠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고영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치러진 대회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각 시·도 체육회장(시·도지사) 및 경기단체장, 정부 및 유관단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가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공식행사는 개식통고 및 팡파르에 이은 선수단 입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와 IOC기 게양,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 순으로 펼쳐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전국체육대회에 참석한 모든 선수와 임원들을 환영한다."고 짧게 인사말을 했으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은 이제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생활스포츠가 정부의 중요 관제가 된 만큼 스포츠 산업 육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1일1체육을 생활화해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정부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늘리고, 기존 시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경상북도 선수단은 임원398명, 선수 1,321명 등 총 1,719명은 지난 제90회 대회 종합3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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