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1일 경주, 고령 등 경북 도내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 60여 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경상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한 '경상북도 아열대과수 연구회'는 시?군별로 산재한 아열대 재배 농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북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배 농가 간 기술정보 교류를 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세미나 개최 및 선진지 견학으로 재배기술을 향상하며 시장 교섭력과 통합브랜드 육성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현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구온난화가 지속하면 2080년 무렵에는 남한지역 60% 이상이 아열대기후에 속하게 된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른 신 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재배기술을 연구개발, 보급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6년부터 '아열대작목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재배 농가를 육성하고 경북지역에 적합한 재배매뉴얼 개발에 힘써왔다. 현재 경북지역 아열대 작목 재배현황은 171 농가, 37.5ha이다.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시장성 있는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등)와 애플망고 등의 경북지역 주 소득 작목 재배현황을 보면 '19년 16.3ha→ '20년 19.2ha → '21년 23.1ha로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 아열대 과수 연구회는 재배 현장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재배기술 보급에 동반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