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9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안동시가 대회 첫째날 7위를 기록하며 사전경기 8위의 부진에서 벗어나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제49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1일 각 시·군간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간 가운데 안동시는 인라인롤러와 골프에서 각 시부 종합 1위(9점)와 3위(8점)를 차지해 종합순위에서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위를 달리고 있는 영주시와는 불과 2점차로 좁혀졌다.

안동시는 포항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타 시도를 압도하며, 여유 있게 시부 우승을 확정지었다. 타 시부 선수들은 안동시를 첨부터 한 수 위로 평가하고 2위 쟁탈전을 벌일 정도로 수준차이가 나타난 경기였다. 당초 안동시의 예상에서도 인라인이 가장 유력한 1위 종목이었다.

안동시 테니스는 남자 고등부 경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우승을 확정지었으며, 남자 고등부 축구에서도 안동고등학교가 경주정보고등학교에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구미 오상고와 우승을 겨루게 됐다. 구미 오상고는 포항제철고등학교에 승부차기 끝에 5-4로 결승에 진출했다.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육상경기에서도 안동시청 여자 일반부 육상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동시청 여자팀은 여자 일반부 100m와 800m에서 김하나 선수와 김은하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400m계주경기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해 여자육상 최강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여자 일반부 400m 계주는 두 안동출신의 감독인 안동시청의 오성택 감독과 구미시청의 권순영 감독의 자존심이 걸리 한판 대결이었으나 접전 끝에 안동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안동시는 대회 3일째인 12일 육상 여자 2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김하나 선수를 비롯해 축구와 테니스 등의 종목을 앞세워 당초 목표였던 종합 5위를 달성하기 위해 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독려해 필승의 각오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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