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목욕탕과 찜질방 등을 돌며 탈의실의 옷장을 털어온 40대 남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30일 전국 각지를 돌며 목욕탕과 사우나, 찜질방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쳐 온 L씨(44)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10월17일 오전10시경 안동의 한 목욕탕에 들어가 남자탈의실의 사물함을 드라이브 등을 이용해 열어 현금과 수표 등 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총 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L씨는 안동뿐 만아니라 경북과 전남, 충남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지금 까지 밝혀진 건수만 총 13건으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경찰은 L씨가 훔쳐 달아난 현금과 귀금속 등 700만원 상당을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하고, L씨의 수법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