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8월23일 칠곡군 기산면 영리들판에서 김종기(61세) 농가가 도내에서 가장 먼저 벼를 수확한다고 밝혔다.

이번 벼베기는 지난해 보다 10일정도 빠른 것으로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제수용 쌀로 공급하기 위해 조생종 “조아미”품종을 지난 4월14일 모내기하여 일반재배보다 40일 이상 빨리 수확한 것이다.

김종기씨는 80ha정도를 경작하는 쌀전업농으로 육묘공장과 도정공장도 직접 경영하고 있어 농장에서 소비자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직거래 판매로 연간 10억원이상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 쌀을 생산하여 17만원/80㎏에 팔아 시중보다 3~4만원 더 받고 있지만 제수용 쌀 단골고객이 늘어 오히려 생산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쌀 재고증가와 소비감소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일반농가와 차별화된 농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김종기씨의 사례는 지역 농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