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11일 안동대학교 양궁 선수단과 탁구 선수단이 귀중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거창군에서 벌어진 남자대학부 탁구 경기에서 안동대학교 선수단은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 강원대학교 선수들을 1·2 단식경기와 3번째 복식경기에서 각각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총 전적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들의 결승결기는 안동대학교 선수들이 한 세트를 이기면 바로 강원대학교 선수들이 반격하는 양상으로 이어진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한 경기였다. 하지만 안동대학교 선수들은 침착하게 한 점 한 점 점수를 획득하며, 강원대학교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결과는 우승이었다.

남자 대학부에서 경북대표인 안동대학교가 우승하자 여자 대학부 경북대표 선수들도 힘을 냈다. 여자 대학부 결승에 진출한 대구 가톨릭 대학교 선수들은 경기도 대표인 용인대학교 선수들을 맞아 1·2단식과 복식을 손쉽게 이겨 3-0으로 우승했다.

안동대학교의 경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남 밀양게서 계속된 양궁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안동대학교 선수들이 228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맞이한 것.

안동대학교 선수들은 결승에서 만난 부산 선발 선수들에게 첫 화살을 쏘는 순간부터 앞서가기 시작해 228-221점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특히 안동대학교 선수들은 마지막 슈팅라인에 서기 전까지 '한국 신기록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점수를 벌여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에서 기록을 의식한 나머지 7점을 두발이나 맞추는 등 난조를 보여 결국 대회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을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환호했으며, 한희정 코치는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안동대학교 선수들의 연이은 쾌거로 인해 경상북도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종합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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