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영주지역 예식장을 다니며 허위로 예식계약을 체결해 업무를 방해해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월29일 안동과 영주지역 경쟁관계에 있는 결혼예식장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허위로 예식계약을 체결한 후 취소하는 수법으로 총 1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영주 D예식장 직원 K씨(41,여)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A씨(30,여)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경 생활정보지에 '아르바이트급구, 2개월 단기(남·여) 23세-30세, 차량소지자 환영' 이라는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P씨(21,구미) 등 9명에게 경쟁예식장을 방문, 결혼식을 할 것처럼 속여 계약을 하게했다.

이들은 계약금 5만원을 지급하고 결혼예식예약을 한 후 시일이 임박해 오면 취소하게 하는 방법으로 안동 S예식장과 영주 L예식장 등에 총 22회에 걸쳐 이 같은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해 1억여원의 피해를 입혔다.

경찰조사에서 K씨 등은 지난해 3월, 4월 등 결혼시즌을 맞아 고객들을 자신의 예식장에 유치하기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동과 영주에 3개의 예식장을 운영하는 S씨(50)와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며, 달아난 S씨의 딸 B씨(28,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