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경 뇌물수수혐의로 재판 중이던 안동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받은 돈 일부를 학교장에게 상납했다고 주장한 것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은 지난 1월30일 학생들이 실습용으로 생산한 계란을 외부업체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현직 교장 A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2004년 A교장은 안동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장으로 부임한 뒤 학생들이 실습용으로 생산하는 계란을 외부업체에 납품하면서 2년 동안 6천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다.

A교장의 혐의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구속된 Y(41)교사가 재판과정에서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교장에게 상납했다고 진술하면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