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부자(父子)가 교각 밑에 파손된 차량만 남겨둔 채, 실종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안동경찰서는 22일 오후4시40분경 안동 임동면 임동교 아래에서 교각과 충돌해 있는 A씨(29)의 EF소나타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가 추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 일행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으며, A씨의 승용차가 교량입구에서 80m가량 떨어진 농로로 내려가다 농로를 이탈하면서 취수탑 아래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자신의 부친 K씨(57)와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가족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정황 등을 토대로 부자(父子)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