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마약류 성분의 진통제를 안 준다고 행패를 부린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23일 상습적으로 병원에서 의사에게 행패를 부리고, 난동을 피운 G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G씨는 22일 오후12시경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몸이 아프다. 마약류 성분의 진통제를 놔 달라."며, 이를 거부한 의사 L씨(29)에게 행패를 부리고 재물을 손괴하는 등 난동을 피워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

G씨는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도 같은 이유로 난동을 부리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의 걸쳐 상습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