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금년 노사청정지역 만들기 일환으로 22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노동계, 경영계, 관계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노사분쟁 해결방안 제시를 위한 시연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작 공연한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 2007년 이후 전국에서 노사분규가 가장 적었던 대구를 노사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분쟁 중 노사가 가장 공감하는 사례를 연극으로 만들어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시연함으로써 앞으로 노사 교섭 시 분쟁이 우려되는 취약사업장의 분쟁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노사간 제기될 수 있는 여러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연회 연극인 ‘쌍용반점’은 우리지역에서 일어난 분쟁 중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주요 조정 사례를 발췌하고 김재만 작가 각색해 현장감 있게 구성했다.
 
연출과 출연은 대구시립극단에서 연출가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상황극으로 재구성 했다.

“쌍용반점”은 중국음식점에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들의 임금, 근무환경, 인격적 문제 등에 대하여 사장과의 반목, 대립, 시위와 종업원간의 내부 갈등 등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제기하고, 이들의 내재된 갈등요인인 기업가 정신과 근로자의 근로의식의 상반된 대립구도를 인간 내면적인 인성에 호소하고 서로 협력만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쌍용반점 연극공연은 매일신문 칼럼리스트이자 극작가인 김재만씨가 희곡을 만들었고,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담당하고 대구시립극단 소속 중견배우 7명이 출연한다.

시는 이번 상황극 공연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역 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에 배부해 금년도 우리지역을 노사청정지역 만들기 위한 노사관계 교육자재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