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체육관에서 펼쳐지는 5개 전국복싱대회 중 제42회 전국 중·고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57kg에 출전한 안동시 경안중학교 이상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일 선수는 지난달 30일 펼쳐진 예선전에서 충남 예산중학교 윤상철 선수를 가볍게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2일 펼쳐진 4강전에서 이상일 선수는 예선전에서 광주 숭일중학교 손동철 선수를 누르고 올라온 장산중학교 원동준 선수와 격돌, 2라운드 RSC로 승리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이상일 선수는 3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서울시 성사중학교 안영준 선수와 만나 1라운드 초반에 상대를 무기력화 시키면서 CCL(다운횟수)로 승리를 거둬 -57kg급 제왕에 등극했다. 같은 대회 -63kg급에 함께 출전한 권혁조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일 선수는 1남 1녀 중 장남이며, 복싱에 알맞은 체형과 신경을 타고났다고 주변 동료와 코치진들은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이 앞으로 이상일 선수에게 높은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선수는 우승 소감을 "반드시 실업팀에 들어가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코치님이 가르쳐 주시는 데로 성실하게 연습에 임했다."라며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과 선배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일 선수의 금메달과 권혁조 선수의 동메달 뒤에는 신승호 코치가 있다. 그는 1997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995년에는 전국 시·도대항선수권대회 MVP를 수상한 실력파 지도자다. 신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복싱이라는 운동을 진정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70여 명의 참가신청자 중  432명이 계체를 통과해 안동체육관에서 열전을 벌인 5개의 전국복싱대회는 3일 오후에 대단원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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