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안동시는 시부 종합순위 4위 목표를 위해 순항중이다.

대회 이틀째인 17일 펼쳐진 경기에서 안동시는 축구 남자고등부와 일반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먼저 오전 11시 포항제철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안동고등학교는 경북의 영원한 라이벌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를 상대로 전·후반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해 4-2로 승리했다.

오후 4시 포스텍 축구장에서 펼쳐진 안동시 축구 남자일반부 선수들은 상주시 선수들을 만나 과열된 경기 분위기 속에 전반에 선취한 1점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과열된 경기 분위기로 인해 경기를 관람하던 관객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뱃머리 시민 테니스장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안동시 선수들도 기분 좋은 승리를 전해왔다. 안동시 선수들은 경산시 선수들을 맞아 시종일관 시소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경기와 2경기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경산시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육상경기에 참가한 안동시 선수들은 그 명성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 2009년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200m에서 2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김하나 선수는 이번 도민체육대회 100m 경기에 출전해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자 일반부 800m에 출전한 김민경 선수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도 포항해양과학고 체육관에서 펼쳐진 씨름 경기에서 안동시는 상주시를 만나 4-1로 승리했으며, 포항여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배구 경기에서 남자 고등부 선수들은 김천시에 2-1로 패했으며, 남자 일반부 선수들은 상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배구 여고부에서는 영주시에 2-0으로 승리했으며, 여자 일반부는 영천시에 2-0으로 패했다.

탁구 경기에서도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안동시 탁구 선수단은 남자 일반부를 제외하고 전원 패하는 결과를 선수단에 알려왔다. 핸드볼 경기에서도 안동시는 단 한 팀도 다음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안동시는 대회 3일째인 18일 육상 여자 2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김하나 선수를 비롯해 축구와 테니스 등의 종목을 앞세워 당초 목표였던 종합 4위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대회기간 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독려해 필승의 각오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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