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를 돌며 200여 차례걸쳐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던 20대 남자가 결국, 집주인 손에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17일 지난 2005년 5월부터 안동시내일원 주택가 빈집 200여 곳에 현금, 귀금속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K씨(25,무직)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절도)으로 구속 영장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5일 오전12시40분경 안동의 한 주택에 침입, 안방 화장대에 있는 금반지와 진주 목걸이 등을 훔치고 있는 것을 이 집주인 G씨(62,상업)가 발견,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미제사건에 대해 여죄수사중, CC-TV에 포착된 K씨의 얼굴 등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 안동시내 일원 주택 빈집만을 골라 200여 곳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 15일과 16일 확인된 피해자만 47명, 피해금액은 약1,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또한, K씨가 지난 2002년 특가법(절도)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 동료 수형자로부터 드라이버 등으로 출입문 등을 해체하는 방법을 배워 출소 후 빈집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쳐 온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K씨로부터 현금과 목걸이 등 총144점에 달하는 증거물과 범죄에 사용된 절단기 등 33점을 압수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계속해서 여죄를 밝히는 한편, K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확인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