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오후1시30분 포항여성문화회관 강당에서 도 및 포항시 관계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기 여중군자 장계향 아카데미' 개강식을 갖고 제1강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주관 실시하며 이달 11일부터 5월 24일까지 5개월 동안 매주 2회 둘째, 넷째주 월요일, 1회 3시간, 14시에서 17시까지 강좌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제10강좌에는 강의뿐만 아니라 장계향 선생의 묘소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를 찾아 헌다례 의식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강의는 시인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정동주 씨가 맡아 ‘여중군자 장계향’의 일대기를 테마형식으로 우리 일상생활과 접목 수강생들에게 재미와 깊이를 더 해줄 계획이다.

장계향 아카데미는 2008년 대구에서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2기 안동, 제3기 김천를 실시해 지역 여성계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바 있으며 지금까지 수료자는 400여명이다.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은 400여년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영남 학풍의 학문적 환경에서 학자, 예술가, 여성과학자, 사회복지실천가로 한 생애를 보낸 분으로 현대 여성들의 사표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조선 최초의 ‘여중군자’의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인물로 ‘재물이 아닌 의리를 중시’하는 자녀교육을 통해 후세에 위대한 어머니상으로 추앙받아 지난 ‘99년 문화관광부로부터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중군자 장계향이 쓴 ‘음식디미방’은 동아시아 최초 여성이 쓴 조리서이자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이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경북의 대표적인 여성인물로 선양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여성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이 공조체계를 이루어 추진함으로써 경북여성의 자긍심과 뜻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강좌 신청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강좌 시간의 80%이상 수강자에게 대해서는 수료증을 교부한다.

문의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교육인재개발실 전화 053-817-7016 또는 경북도청 여성청소년가족과 전화 053-950-2528로 문의하면 자세한 교육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