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같은 하루 단위 인력'
영주시,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 운영

2024-08-16 오후 6:51:48 김숙영 기자

경북 영주시가 '하루 단위'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 운영으로 농가 부담을 덜어주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시는 16일 베트남 타이빈성 공공형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하고 19일부터 안정농협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를 운영한다.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는 지역 농협을 통해 단기로 인력을 쓰는 제도다.

근로자들이 공동 숙식 시설에 체류해 농가가 숙식을 직접 제공하면서 일정 기간 고용하는 기존 고용 방식보다 부담이 덜하다.

특히, 하루 단위로 인력을 사용할 수 있어 소규모 영세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베트남 타이빈성과 올해 초 공공형 계절 근로 인력 유치를 위한 부속합의서 개정 및 일정 조율을 마쳤다. 6월 실무단을 현지 파견해 영농테스트, 심층 면접, 현지 교육 등을 실시하고 근로자 30명 선발 및 비자 발급을 실시했다.

안정농협과 함께 공동숙식 시설인 효마루 농촌체험휴마을(대표 안우석, 안정면 용상리)을 방문했다. 계절 근로 중개센터 근로자들이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도록 숙소와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했다.

시에 따르면 공공형 계절 근로 농가 이용료는 하루 단위 10만 원이다. 근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휴게 오후 12시~2시), 연장 근로시 시간당 약 1만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다.

시는 인근 지역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한다.

박남서 시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계절근로자 직접 고용이 어려운 농가와 작목 특성상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 등 다양한 농가 수요를 맞춰 줄 것이다"며 "내년에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중개센터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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