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밤 9시50분께 안동시 와룡면 태리 35번 국도상에서 안동방면에서 와룡방면으로 자신의 승합차를 몰다 보행 중이던 이 마을 주민 B씨(55)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지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방범용 CCTV에 찍힌 유력한 용의차량 4대를 선별, 탐문수사 결과 대구 자신의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정비공장에 수리를 맡겨둔 사고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량이었던 것 같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A씨의 차량보다 1분정도 앞서 지나간 화물차량에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아무런 혐의점도 찾아내지 못해 자칫 사건 자체가 미궁으로 빠질 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