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서는 24일 신규 제4경마장을 영천시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경마장 유치전에는 영천, 상주를 비롯, 인천 용유도, 전북 정읍, 장수, 전남 담양 등 경마장이 없는 전국의 6개 지자체가 신청,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부지 적합성, 입지여건, 사업추진의 효율성, 말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을 현장실사평가 등을 통한 엄격한 심사로 최종 입지 예정지를 영천시로 최종 결정했다.

신규 경마장을 영천시에 유치함으로써 경북도는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축산업을 비롯한 농가소득 증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며 경마장 관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신규경마장 유치로 연간 3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레저세 등 안정적인 지방세수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확보된 세수는 경마공원 조성, 축산업 발전기금 운용에 활용하는 등 모든 도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추후 한국마사회와 협약체결을 통하여 신규경마장 설치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에 경마공원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신규경마장 유치를 위해 축산경영과내에 전국 최초로 말 산업육성팀을 신설하여 경마공원 유치와 말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경마장 유치를 위해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신규경마장이 설치되면 월 천여두 이상의 경주마가 필요하여 지역 경주마 육성목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기존의 영천, 상주 지역의 공공승마장 및 공동 육성 조련시설을 경주마 육성조련센터로 활용하는 등 경마와 승마를 비롯한 관광, 레포츠 등과 동반 발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말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경마장 유치로 기수, 조련사를 포함한 경마장 종사인력이 1,500여명 이상이 새로이 요구되므로 도정 주요목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와 한국마사회에서는 상주지역에 거점 승마장, 경주마 육성  목장 등 경마공원에 버금가는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향후, 도에서는 대도시 근교인 영천지역은 경마와 말 관련 레저산업지구로 특화하고 기후와 자연환경이 우수한 상주지역은 경북대와 공동으로 말의 생산, 개량, 육성과 관련된 말 생산지구로 차별화하는 등 말 산업의 양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