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대구 혁신도시내 본사사옥 이전 대상 부지(7만9,711㎡)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여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기관(총 157개) 중 대구 이전 최대규모이고 선도기관으로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 중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이어 두 번째 부지매입을 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 안에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토지 분납금에 대한 할부이자 면제의 특례 혜택도 보게 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07년 12월에 정부로부터 지방이전 계획을 승인 받은 후 2009년 9월부터 총 사업비 1,800억원 상당의 본사사옥 건축공사의 설계현상공모를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으며, 건축공사가 완료되는 2012년 하반기에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가스공사의 부지매입은 최근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논란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대구를 방문해 “혁신도시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힌 뒤 나온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의 첫 부지매입 사례로서 그 동안 지지부지하던 주요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업무에 속도를 내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선도기관인 한국가스공사가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그 동안 과학고 및 첨복단지 유치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타 공공기관도 조속한 시일 내 매매계약을 체결토록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