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부터 안동시민운동장 및 안동시 3개 구장에서 펼쳐진 제7회 전국 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관동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안동시민운동장에서 29일 열린 대회 결승전에는 각각 대구대와 광주대를 3-0과 4-3으로 이기고 올라온 강원도의 라이벌 관동대학교와 상지대학교가 우승 한자리를 놓고 경상북도에서 일전을 펼쳤다. 결과는 관동대학교의 2-1 승

관동대학교는 전반 28분 상지대학교의 골에어리어에서 혼전 중 상지대학교 6번 김수범 선수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며, 상지대학교를 윽박질렀다.

강원도 라이벌인 상지대학교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32분 김동진 선수의 패스를 받은 김경근 선수가 관동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장거리포로 깔끔하게 1-1동점을 만들며 관동대학교에 일격을 가했다.
이후 두 팀은 상대 진영의 골문을 열기위해 투지를 불살랐으나 전·후반 다 끝나도록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게 됐다.

연장 전반전에서도 두 팀은 서로 상대방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밀고 밀리던 경기는 연장 후반으로 접어들어 승부차기를 눈앞에 둔 순간 관동대 선수들이 환호했다.

경기 전반전 자책골을 기록한 김수범 선수가 연장 후반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경고를 받은 것. 김수범 선수는 이미 정규시간 후반 35분 1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여서 결국 2차례 경고로 퇴장 됐다.

이후 11대 10의 수적 우위가 생긴 관동대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았고, 연장 후반 12분 관동대 김오규 선수가 오른쪽에서 센터링을 올렸고 이를 이준협 선수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그 후 관동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쳤고, 공은 상지대 골문안에 있었다. 

이로서 관동대학교는 지난 5월 개최된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추계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올해 프로축구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강원 시민구단과 함께 강원도 축구의 매서움을 각인시키게 만들며, 대학 축구계의 강자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관동대 고재욱 감독은 "춘계 대회에 이어 추계 대회 까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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