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안동시청 소속 육상팀(감독 오성택)이 연일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안동시청 육상팀은 22일 대전광역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여자 일반부 400m 계주에 김하나·정순옥·김태경·김초롱 선수가 출전해 45초 33을 기록하며, 종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 이영숙, 윤미경, 안신영이 합작한 45초59를 23년 만에 새 기록으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김하나 선수는 여자 일반부 200m 경기에서 23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여자 400m 계주에서 다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함으로써 3관왕의 영예를 차지 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순옥 선수는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단일팀으로 출전한 안동시청 소속 400m 계주 선수들은 출발 총성이 울린 후부터 결승선을 통과 할 때까지 시종일관 선두로 치고 나오며, 대기록 작성은 시작됐다. 결과는 새로운 한국 신기록 작성.

레이스가 끝난 후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자신들이 세운 기록이 적힌 전광판을 응시했고, 육상관계자와 관중석은 21일에 이어 다시 한번 술렁였다. 최종 결과가 전광판에 표시되자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들은 저마다 "나혼자 잘해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이 아니다."며 동료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특히 3관왕을 차지한 김하나 선수는 "1600m 계주에서도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겨울에 더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는 100m 신기록도 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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