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8일 유해화학물질인 부탄가스를 다량 흡입한 권모씨(32)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안동시 옥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유해화학물질인 520㎖부탄가스 8통을 흡입한 혐의다.

   권씨는 편의점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를 구입해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권씨는 4층 객실에서 비상용 구명로프를 이용, 2층으로 내려갔다가 건물에 설치된 네온사인에 막혀 검거됐다.

   권씨는 비상용 로프를 묶기 위해 망치를 사용, 객실 서랍장과 화장대를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