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택시기사가 대낮에 복면을 한 채 가짜 권총으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금품을 요구하며 위협하다 금고 직원들에 의해 격투 끝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5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D새마을금고 분소에 택시기사 신모씨(37)가 복면을 한 채 들어가 가짜 권총을 들이대며 금고 직원들을 위협, 금품을 요구하다 직원들에 의해 격투 끝에 붙잡혀 순찰중이던 경찰에 인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범인 신씨는 당시 남자 직원 2명과 여자 직원 1명 등 모두 3명의 금고직원이 근무중인 상황에서 미리 준비한 가방에 돈을 담도록 요구하다, 직접 창구로 들어가 돈을 챙기는 순간 몸을 숨기고 있던 남자 직원 등에 의해 붙잡혔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