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페라단연합회는 10일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구미오페라단이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구미오페라단의 ‘메밀꽃 필 무렵’은 경북도가 2009년도 지역문화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 및 공연예술단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행한 ‘공연예술단체집중육성사업’ 지원대상작으로 선정돼 5,0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10월 30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오페라로 무대에 올랐다.

메밀꽃 필 무렵은 이효석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선생이 대본을 우종억 계명대 교수가 작곡·지휘를 맡았으며, 경북도립교향악단, 구미시립합창단, 무용단 등 160여명이 출연,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 들은  “창작소재의 획일화, 작품 완성도의 미흡 등이 그동안 국내 제작 창작오페라의 한계점으로 대두됐었지만, 이번 작품은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답게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리아로 작곡가의 연륜이 베어든 한국적이면서 서정성이 가득한 음악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모세가 금상에는 누오바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