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2년 3월 24일 새벽 3시께 안동시 옥동 인근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 직원 이모씨(36)를 협박해 35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지난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70여 차례에 걸쳐 11개의 보험회사로부터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4~8명씩 조를 편성해 안동과 영주지역을 무대로 서로의 승용차를 추돌하거나 고의로 급제동해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추돌하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지난 2003년 10월께 안동지역 모 예식장 대표 박모씨(32)를 협박, 예식장을 담보로 5억8000만원을 대출 받게 하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6억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가정집 도박판을 덮쳐 수백만 원의 판돈을 빼앗고 유흥주점과 성인오락실 업주 등을 협박해 수백만 원 상당의 공짜 술을 마시거나 현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조직폭력배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 구미, 영주, 안동, 경주, 포항 등에서 모두 254명을 검거해 이중 78명을 구속하고 176명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