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8월 31일자로 안동서부초등학교에서 만62세로 정년퇴임한 권영식 선생 그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정년퇴임 후에도 계속해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안동의 초등학교 테니스 선구자 권영식 선생

권영식 선생은 안동서부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임석균 교장으로부터 명예교사 임명장을 받고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노년인데도 불구하고 2009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또다시 안동서부초등학교 테니스 부를 위해 무보수로 헌신 봉사하며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

권영식 선생은 학생시절에 안동중학교에서 연식정구선수로서 맹위를 떨치다가 안동농림고등학교(현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재학시절에는 계속 도 대표 연식정구선수로 활약했으며, 졸업 후 안동교대 교원양성소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를 하면서부터 테니스에 입문하게 됐다.

전국소년체전이 없던 1987년 3월초에 처음 예천지보초등학교 테니스 부를 창단하여 1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고, 1988년에는 안동용상초등학교로 전근을 가서 테니스 부를 창단하여 2년 동안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1990년에 안동서부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은 직후부터 테니스 부를 창단하여 정년퇴임일인 2007년 8월 31일 까지 약 18년 동안 계속해서 안동서부초등학교 테니스 부를 이끌면서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시켰다.

권영식 선생은 안동의 초등테니스를 탄생시킨 선구자요, 산 증인이요, 국가대표 제조기다.

권영식 선생의 제자들은 지금도 실업팀이나 대학교에서 많은 활동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를 비롯하여 다른 여러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안동시청의 권오희, 임현수, 구미시청의 이수호, 상무팀(국군체육부대)의 권용호, 수원시청의 권형태, 용인시청의 임형찬, 김은정, 전재빈, 이지영, 현대해상의 강병국, 김일해, 삼성의 조윤정, 대우실업팀의 김명현, 배혜영 등등, 전국 실업팀 중에서 안동서부초등학교 출신의 선수들이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제자들과 현재도 국가대표로 발탁된 제자들이 권영식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대한민국의 테니스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중에 특히 권오희, 조윤정, 권형태, 임용규 선수들은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어 안동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고, 지금도 중, 고, 대학에서 땀 흘리며 노력하는 제자들이 50여명이나 된다.

이렇듯 권영식 선생님은 많은 국제대회 입선과 소년체전 3년 연속우승 등 안동의 초등테니스의 창단과 함께 다른 지도자들이 하기 힘든 수많은 업적을 남긴 안동테니스의 터주 대감이요, 대들보이며 우리나라 테니스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