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상주시 모서면에 있는 포도 농가에서 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했다.

이번 현장 컨설팅은 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추진 중인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 사업' 대상 시군의 대표 농가에서 진행한다.

특히 상주를 시작으로 7월 30일 구미, 8월 1일 영천 등 3개 권역에서 사업 참여 농가와 신품종 재배 농가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첫 컨설팅에서는 경북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 한국포도수출연합(주)과 협업해 신품종 특성과 재배 기술, 과원 관리 및 수출 방법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이 현장에서 이뤄져 참여 농가의 만족도가 높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샤인머스켓에 치중한 수출 포도 품종을 다양화하기 위해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껍질째 먹는 적색 포도 '레드클라렛', 착색이 쉽고 저장성이 우수한 '글로리스타', 사과 같은 아삭한 식감을 가진 '캔디클라렛' 등 5품종을 개발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시범 수출을 통해 베트남, 태국 등 수출국 현지에서 높은 가격과 더불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도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4,743ha로 경북 포도 전체 7826ha 중 61%를 차지하며 품종별 수출 비중은 샤인머스켓 95%, 거봉 3%, 캠벨 2% 순이다.

도는 신품종 포도 시범 수출에 나서 레드클라렛(23.8.7, 베트남 등 5개국), 골드스위트(23.10.16, 베트남 등), 루비스위트(24.7.1, 태국 등) 수출을 성공한 바 있다.

개발한 신품종 포도는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수출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생산 기반이 확대하고 있으며, 현장 컨설팅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내년에는 고품질의 신품종 포도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도내 포도 수출량은 2646톤으로 전국(3376톤)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이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포도 수출 확대와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해 품종 다양화가 필수적이다"며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를 고품질로 생산해 수출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