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안동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가 850여명의 초·중학교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개최됐으며, 초등부 경기로는 트랙경기(80m, 100m, 200m, 800m, 400mR 와 필드경기(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가 중등부 경기로는 트랙경기(100m, 200m, 400m, 800m, 1500m, 3000m, 400mR)와 필드경기(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의 종목이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모든 스포츠의 기초종목인 육상의 발전과 함께 안동 육상에 재능 있는 꿈나무들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향 후 안동시 육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회이다.

안동시는 지난 2일 끝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육상선수 6명을 출전시켜 금메달 1개(안동서부초등학교 이상용 높이뛰기)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그쳐 지난 대회보다 부족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안동육상 유망주들의 발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몇몇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육성해도 이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경우 운동을 계속 하기위해서 좀 더 운동시설이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 등 안동을 떠나는 경우가 발생해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도 타 시·도에 뺏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고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더 많이 개최해 선수를 발굴하고 육상부가 있는 각 학교에 더 많은 발전 지원책과 유능한 코치진을 영입해 유망주의 이탈을 막는 것과 동시에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체육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대회의 담당장학사(이연주)는 "육상자체가 학부모나 학생들이 선수로써의 길을 기피하고 꺼려하는 실정에서 예년에 비해 각 학교들의 사정으로 불참 하거나 하는 일 없이, 총 8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기를 치르게 된 점에 육상경기를 지도해 준 각 학교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하며,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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