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부의 보조금 사업에 관여하고 뉘우치기 보다는 돈을 줬다는 법정증언 앞에서 조차 윤 씨가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또, 윤 전 의장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47)에 대해서도 “범죄전력이 없고 순순히 진술해 뉘우치는 듯 보이지만, 윤 씨의 직위에 편승해 범행을 사실상 주도한 점이 엿보인다”며, 징역 1년 6월형의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윤 전 의장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사이 작목반 3곳이 댐 지원사업에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뒤 500만원~1000만원씩의 사례금을 수차례에 걸쳐서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