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8일 오후 6시부터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순간 최대풍속 25m의 강풍이 1시간 가량 몰아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안동지역 피해는 주택 20여 채가 파손되고 풍천면 참외작목반의 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110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돌풍으로 인해 뼈대만 드러내고 있다.

   또, 안동시 당북동 일부지역을 비롯해 시내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났으며, 수상동 외곽도로 공사현장의 안전펜스 일부와 도로 중앙분리대 일부가 파손됐다.

   수하동의 한 야산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1ha를 태운 뒤 진화됐으며, 인근 목재소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수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안동대교 남단에서는 무게 2톤의 컨테이너가 돌풍에 맥없이 도로 위로 떨어져 30여 분간 교통체증을 빚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동 외곽지역에서는 70여ha의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다.

   이밖에도 축사 1동과 농업창고 2동을 비롯해 시내일원의 신호등과 가로수 등이 파손됐으며,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