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50회 안동시민체육대회가 '한맘·한뜻·하나 되는 안동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18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안도시민체육대회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이삼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및 내외 귀빈과 안동시민, 향우회원 등 약 1만여 명이 모여 안동인의 화합과 단결의 장을 마련하고,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진 21세기 한국최고의 지방수도 소재지로서 웅부안동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회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안동시민체육대회는 50만 안동인 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도청이전지가 결정 된 후 처음 열리는 대회로 학가산 국사봉에서 성화채화를 봉송되는 것과 더불어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로 태권도연합회의 '태권무' 시연과 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의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한 마스게임 등을 선보였으며, 개회식 통보에 이어 각 읍·면·동의 특성을 살린 입장식과 성화점화 등이 이루어지며 화려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휘동 안동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하루 즐겁고 좋은시간 되기를 바란다."며 "안동시민체육대회는 지난 1953년 시작하여 그 명맥을 50년이나 이어온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와 맥을 함께하는 대회인 만큼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명실공히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서 안동의 위상을 드높이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슬로건처럼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50만 안동인들의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50회 안동시민체육대회가 맞아 50만 안동시민의 화합의 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안동 파이팅'이라고 시민들과 함께 외치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삼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가 안동으로 발표되고 낙동강 사업과 유교사업 등 안동은 앞으로 많은 발전을 맞을 것"이라며 "시민체육대회의 개최를 3백만 경북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식후행사로는 읍·면·동 농악시연과 대구부설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참여한 에어로빅과 부채춤 마스게임이 펼쳐지며 차전놀이 보존회 및 안동고, 안동공업고 학생들이 차전놀이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별 육상대회가 없어진 대신 학생 선수들은 본인이 소속된 읍·면·동선수로 출전하게 되며, 본 경기로는 읍면동 100m달리기, 힘자랑, 훌라후프, 씨름, 줄다리기 등 28개 종목과 직장대항 400m계주 등 3종목, 기관단체장, 취학 전 아동, 어르신, 장애우들이 참여 하는 번외경기(바구니 공넣기 등) 7종목을 포함해 38개 종목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외에도 서울, 울산, 포항 등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향우회원들도 공굴리기 등 번외경기를 통해 50만 안동인들이 화합하며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선수와 관중이 하나 되어 자웅을 겨루는 체육대회가 마무리되면 오후 4시 50분부터 폐회식이 진행되며, 종합시상과 성화소화에 이어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대회의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