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0시45분께 경북 안동시 정하동 법원 인근 삼거리에서 영호대교 방면에서 용정교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강모씨(40)의 프린스 차량과 용정교 방면에서 안포선 방면으로 운행하던 손모씨(여·25)의 옵티마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강씨의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강씨가 불에 타 숨지고 손씨는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치료 중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이 서로 충돌한 뒤 강씨가 심하게 다친 것 같아 구조하려는 순간, 차량 앞부분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아 삽시간에 차량 전체로 번져 구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숨진 강씨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다리가 차량 내부에 걸려 불길 속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이 사고지점에 이르러 서로 충돌한 뒤 강씨의 차량은 재차 도로 옆 가드레일과 충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사고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병원 치료 중인 손씨의 혈액채취 결과 혈중알코올 수치가 0.061%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