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의 한 운전학원이 지난 2월말께 갑자기 문을 닫아 방학동안 면허를 따러 온 상당수의 수강생들이 수십만 원의 수강료를 날릴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이 학원에 등록한 수강생은 모두 110여명. 이들은 적게는 27만원에서 많게 63만원까지의 수강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낸 수강료로는 3개월 동안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학원 측에 수강을 신청한 피해자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학원에 수강신청을 한 수강생 대부분은 실기시험을 학원에서 치른다는 이점 때문에 겨울방학을 이용, 면허를 따러 온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 김모씨(23)는 “겨울방학 기간이라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실기를 여기서 치른다고 해 대학생들도 많이 선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피해를 접수한 수강생은 모두 2명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도 상당액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